“역도로 몰린 외조부를 마주한 수호의 미어지는 가슴!”
MBN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명세빈-김주헌-김민규로 인해 외조부 남경읍의 고문 현장을 대면한 ‘절체절명 분노의 읍소’가 포착돼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슈퍼북)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이건(수호)을 둘러싼 모진 역경 서사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건이 동생 도성대군(김민규)의 배신으로 외조부 문형대감(남경읍)이 역도로 몰리는 위기를 맞은 반면, 최명윤(홍예지)과의 ‘로맨스 공조’로 아버지 해종(전진오)을 살릴 해독제를 완성한 후 마침내 눈을 뜬 해종과 ‘눈물의 가족 상봉’을 나누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와 관련 수호가 역도로 붙잡힌 외조부 문형대감의 고문 장면을 보며 울분을 표출하는 ‘분통 눈빛’ 현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이건이 민수련(명세빈)-최상록(김주헌)-도성대군에 의해 열린 외조부 문형대감의 국청을 찾아간 장면. 이건은 모진 고문을 당해 피투성이가 된 문형대감을 보고 큰 충격에 빠지고, 결국 민수련 앞에 무릎까지 꿇은 채 울분에 가득 찬 읍소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건은 민수련과 최상록, 윤이겸은 물론 도성대군마저 요지부동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절박한 상황에 이른다. 이때 이건의 모습을 지켜보던 문형대감이 뭔가 결심한 듯 크게 한 마디 소리치면서 이건을 비롯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는 것. 과연 이건을 울린 문형대감의 한 마디는 무엇일지, 이건은 역도로 몰린 문형대감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수호와 명세빈, 김주헌, 김민규, 남경읍은 ‘위기의 국청’ 장면에서 열연 포텐을 터트리며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수호는 충격과 울분을 넘나드는 이건에 완벽하게 이입했고, 명세빈과 김주헌은 ‘매정 끝판왕’ 연기로 서늘함을 표현했다. 김민규는 변해버린 도성대군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남경읍은 관록의 연기로 극의 위기감과 수호의 감정을 동시에 고조시켰다. 다섯 사람의 ‘美친 열연’이 절체절명의 장면을 만들면서 현장의 박수를 자아냈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수호를 더욱 수렁으로 빠트릴 악인들의 공조가 거세지고, 여기에 믿었던 동생 김민규의 배신까지 이어지면서 고난이 더해진다”라며 “아버지를 살려 희망을 되찾았던 수호가 벼랑 끝에서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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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세자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