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1) 감독이 다음 시즌 토트넘의 우승을 예상해 관심을 모았다.
무리뉴 감독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등장했다. 경기 중계를 맞은 TNT 스포츠의 해설자로 나선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깊이 있는 해설과 특유의 유머로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레알이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다음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사령탑으로 일할 예정인 무리뉴 감독은 이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예상을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간단했지만 통찰력이 느껴지는 분석이라는 평가였다.
무리뉴 감독은 우선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에 대해 "토트넘은 항상 4위를 목표로 싸우는 팀"이라면서 "4위, 5위, 6위가 가능하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당연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그들은 안정적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은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놀라운 클럽이고, 놀라운 시설, 아름다운 경기장을 가졌다. 모든 것이 그렇게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4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건 상태다. 이를 위해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한다면 클럽에는 새로운 도약이 될 수 있다.
자연히 손흥민도 유럽 무대서 첫 우승 타이틀을 갖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카라바오컵(EFL컵)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6위로 마친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이탈리아 출신의 엔조 마레스카 레스터 시티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대해서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FA컵 정상에 오르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리그 8위에 그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태다.
다시 한 번 첼시에 대해 "정말 모르겠다"고 말한 무리뉴 감독은 "지금 이 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른 클럽의 혼란을 비웃고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정상에 올랐다. 리그 4연패에 성공한 맨시티는 다음 시즌에도 최고의 전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여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힐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또 다시 리그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를 제외하고 첼시, 맨유, 토트넘을 모두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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