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잡아라.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9차전이 열린다. 앞선 2경기에서 1승씩 나누었다. 이날 승리하는 팀이 위닝시리즈를 가져간다.
KT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12경기에서 3승(5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87를 기록중이다. 퀄리티스타트를 10번이나 했다. 다른 선발투수들이 자리를 비웠어도 든든하게 자신의 몫을 다했다.
지난 4월4일 KIA와 광주경기에서 10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 패전을 안았다. 설욕의 등판이다. 위닝시리즈가 걸렸으니 남다른 승부욕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KIA 선발투수는 영건 윤영철이다. 10경기에 출전해 4승2패, ERA 4.92를 기록했다. 5월28일 NC와 창원경기에서 5이닝 5실점했다. KT를 상대로는 1경기 4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역시 설욕의 등판이다.
KT 타선은 찬스가 걸리면 응집력이 뛰어나다. 리드오프 로하스의 출루, 강백호와 타선에 복귀하는 문상철의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KIA는 윤영철이 나흘간격 등판인데다 휴식일은 앞둔 터라 초반 흔들리몀 바로 불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팀타율 1위를 달리는 KIA 타선과 쿠에바스의 대결도 볼만하다. KIA 타자들이 쿠에바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박찬호 김도영 최원준의 출루와 주루가 중요하다. 특히 슬럼프에 빠진 최형우의 타격도 관건이다. 최근 10경기에서 1할2푼2리로 부진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