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샌디에이고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2연승 행진이다.
올 시즌 60경기 타율 2할2푼2리(203타수 45안타) 7홈런 27타점 31득점 13도루 OPS .716를 기록중인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마이애미전(4타수 무안타)까지 .678에 머물렀던 OPS는 이날 경기 후 .719까지 올라갔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도노반 솔라노(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랜디 바스케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아드리안 모레혼(1⅔이닝 무실점)-제레미야 에스트라다(1이닝 무실점)-완디 페랄타(⅓이닝 무실점)-로버트 수아레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캔자스시티는 마이켈 가르시아(3루수)-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비니 패스쿠안티노(1루수)-살바도르 페레스(지명타자)-넬슨 벨라스케스(우익수)-닉 로프틴(2루수)-MJ 멜렌데즈(좌익수)-프레디 페르민(포수)-다이론 블랑코(중견수)가 선발출장했다.
패스쿠안티노는 시즌 7호 홈런을 날리며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알렉 마쉬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윌 스미스(1이닝 무실점)-크리스 스트래튼(1이닝 무실점)-샘 롱(1이닝 무실점)-닉 앤더슨(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1사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위트 주니어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패스쿠안티노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김하성이 마쉬의 초구 시속 93.8마일(151.0km) 싱커를 받아쳐 3루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히가시오카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라에스가 동점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김하성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3회말 선두타자 블랑코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가르시아는 투수 땅볼을 쳤지만 위트 주니어는 진루타를 쳐 2사 3루 찬스를 연결했고 패스쿠안티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3-2로 앞서나갔다.
김하성은 4회초 샌디에이고의 재반격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1사에서 마차도가 볼넷을 골라냈고 솔라노와 메릴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은 마쉬의 4구 86.1마일(138.6km) 스위퍼를 공략해 역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타구속도는 101.2마일(162.9km)에 달했다. 6회에는 구원투수 스미스의 초구 92.3마일(148.5km) 포심을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캔자스시티는 7회말 페르민 2루타, 가르시아 내야안타, 위트 주니어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패스쿠안티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8회초 2사에서 롱의 4구 85.6마일(137.8km) 슬라이더를 퍼올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9회 선두타자 히가시오카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서 아라에스 안타, 타티스 주니어 안타, 프로파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캔자스시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아담 프레이저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