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무료 축제, 샤이니·다듀→전파상사·강진까지 초호화 라인업 '완성'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6.02 11: 50

'놀면 뭐하니' 축제의 초호화 라인업이 확정됐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배우 임원희가 메인 보컬로 있는 밴드 전파상사를 섭외하러 가는 축제 기획 팀장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작부터 엘레베이터 점검으로 인해 고층까지 직접 발로 올라온 유재석은 임원희와의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임원희에게 "수유중학교 나온 분이 많지 않은데, 같은 동문이다. 또 형이 서울예대 동문 아닌가. 그럼 나랑 학교에 같이 다니지 않았겠냐"고 물었다. 

이에 임원희는 "나는 재수한 90학번"이라고 소개하며 "나는 고등학교를 재수했다. 대학은 바로 들어갔는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왜 재수를 했지?"라고 의아해했고, 임원희는 "공부를 못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맞다. 우리 때는 고등학교 가려면 연합고사를 봤다"고 떠올렸고, 임원희는 "난 다 떨어진 거다. 2차로 갈 학교도 야간도 있고 했는데, 그것도 떨어지고"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임원희는 유재석에게 "너는 (서울예대) 입학은 하고 졸업은 못 했지? 난 좀 따지거든"이라고 공격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동엽이 형도 있는데. 졸업했나"라며 궁금해했고, 임원희는 "아잇, 못했지!"라고 발끈하며 "신동엽, 유재석, 많이 졸업 안 했네"라고 학력 차별(?)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재석은 임원희에게 "형은 데뷔하자마자 떴지 않나"라고 물었고, 임원희는 "아니다. 오랫동안 못 떴다. 대학 졸업 후 극단에 있다가 5년간 여기저기 나왔다가, 갑자기 ‘다찌마와 리’를 찍게 됐다"라며 긴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임원희는 "(이후) 처음으로 지하철에서 계단에 올라가는데 ‘다찌마와리다!’했다. 그때 날 알아보는 사람이 있구나 했다"라고 주장했지만, 유재석은 "에이, 그 정도는 아니었겠지"라고 의심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전파상사 멤버들이 임원희의 집에 등장했다. 멤버들은 "올해 초에 원래 그만두려고 했었다", "공연 제안도 많이 안 오고 그랬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고, 유재석은 "얘기해 본 결과,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축제 무대에 전파상사 같은 팀이 있어 주셔야 한다"라며 전파상사를 최종적으로 축제에 섭외했다.
한편 ‘우리들의 축제’에 마지막으로 합류할 게스트를 만나러 가는 유재석과 하하의 모습도 공개됐다. 메가 떼창곡의 소유자, 중년의 나이에도 자기 관리의 ‘끝판왕’, 음악방송 1위의 기록을 두고 있는 게스트였다. 정체는 바로 올해로 데뷔 38년 차인 트로트 가수 강진. 그는 "요새 축제 많으실 텐데"라는 질문에 "저는 축제 다니면 면, 리 단위까지 전국을 다닌다. 내비게이션 안 찍어도 시간 걸리는 것도 안다"라며 "지금도 축제 시즌이라 바쁜데, '놀면 뭐하니'에 나와야 한다.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야 다음 해에 축제가 20개가 들어온다. 진성도 놀면 뭐하니에 나와서 잘되지 않았나"라며 야심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메가 히트곡 '땡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강진은 "나훈아 선배님의 ‘땡벌’이 1987년 나온 거고, 저는 리메이크한 거다. 길 가다가도 사람들이 난 이제 지쳤어요. 땡 벌하면 땡벌 한다"라며 "그때부터는, 그전에는 무명이었지 않나. 무명 생활이 좀 길었다. 70년대에 노래를 시작했는데, 2007년에 땡벌이 떴으니까, (무명 시절이) 30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명 시절에도 항상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남이 알아주지 않는 가수지만, 그때부터 준비를 해왔다. 긴 무명 생활을 원망도 했지만, 가수에게 무명 시절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대중들이 소중한 줄 안다. 그분들이 저를 사랑해 주기 때문에 제가 있지 않나"라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제일 중요한 행사 참여. 유재석과 하하는 섭외비를 물었고, 강진은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제시했다. 이에 두 사람은 화들짝 놀랐고, 하하는 "행사도 행사인데, 방송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강진은 "방송이면 잘 못 이야기했다"라고 당황하며 "저는 직업의식의 나만의 투철한 기준이랄까. 저는 금전적인 걸 쫓아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하는 "방금 O장 불러놓고"라고 일침을 가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진은 다시 한번 "여러 시청자분이 저를 볼 수 있게 해주신다면야. 제가 기꺼이, 잘 해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잘해 주신다는 건,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뜻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강진은 "그렇다. 시간도 된다. 다른 스케줄 있어도 취소시키라고 하겠다"라며 '놀면 뭐하니' 축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로서 방송 말미에는 오는 6월 13일 개최되는 '놀면 뭐하니?' 축제 최종 라인업이 공개됐다. 꼬꼬 스타 X 김태우, 완전체 러블리즈, 오직목소리, 전파상사, 우재X진주, 샤이니, 강진, 데이식스, 제시, 레강평(스컬 하하), 다이나믹 듀오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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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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