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문세윤이 녹화장에서 퇴출당했다.
1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플레이어2’ 주연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이 등장했다.
잘생긴 외모로 단박에 녹화장을 밝힌 송승헌은 “평소에도 잘 보는 프로그램이다. 한번도 맞혀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나와야 하는 프로그램인가 싶었다”라며 쑥스럽다는 듯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러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붐은 "여름 특집인데 혼자 정장을 입고 오면 어떡하냐"라며 지적했다.
송승헌은 이날 준수한 얼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웻 헤어에 살짝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넥타이를 걸고 정장을 입었다. 초여름 특집치고는 조금 본격적이었으나 송승헌은 “여름 특집이어서 넥타이를 풀었다”라면서 웃음을 터뜨려 또 한번 녹화장 분위기를 달구었다.
이에 신동엽은 “그 어떤 말도 재미있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모든 제작진이 다 웃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나래가 수박 분장이 걸렸는데 송승헌이 나오는데 수박 분장을 한다고 그렇게 짜증을 냈다더라”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후배인 오연서의 존경까지 받았다. 하필 너무나 귀여운 수박으로 분장한 박나래는 "오늘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한사코 말렸으나 오연서는 “박나래 팬이다. 안양예고 출신이다. 저 1학년 때 3학년이던 박나래는 유명했다. 연기를 잘하고, 그때도 끼가 너무 많고, 정극 연기도 잘하는 걸로 유명했다”라며 박나래의 대단함을 표현했다.
새빨간 수박 속살로 분칠한 새빨간 얼굴의 박나래는 홍조인지 뭔지 모를 표정이 되어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문세윤은 녹화장에서 퇴출 당했다. 이날 받쓰 게임은 마피아까지 찾아내야 하는 게임이었다. 시작부터 마피아로 지목당한 건 이시언과 신동엽이었다.
마피아로 지목을 당해 사형 위기에 처한 신동엽은 “마피아는 아니지만, 일단 죽겠다. 그런데 플레이어 팀 중 한 명 분명히 있을 거다. 답답하고 한심해서 정말 눈물이 날 거 같다”라며 항변했고, 이를 들은 도레미 멤버들은 한해를 마피아로 지목했다. 한해는 이전 회차에서 마피아로 의심당했으나 끝까지 살아남은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피아는 송승헌과 신동엽이었다. 신동엽은 “나는 내가 속이 썩어 문드러졌다. 귀가 자꾸 빨개져서 속으로 엉엉 울었다. 다들 나를 지목해서 정말 싫었다”라고 말했고, 송승헌은 “마피아끼리는 서로 아냐”, “원석이는 의심이 간다”, “신동엽이 마피아 같더라”라며 모른 척 다른 사람들 틈에서 숨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문세윤은 왜 퇴출 당한 것일까? 마피아 게임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데, 문세윤이 받쓰 곡이었던 거북이의 '비행기'를 도전 1000곡에 나가 부르는 등 정답을 다 알았기 때문이었다.
문세윤은 “나는 빼고 맞히는 게 어떻겠냐. 나랑 햇님이랑 먹겠다. 나 한번에 맞힐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제윤의 정답을 본 제작진은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붐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문세윤은 멤버들과 녹화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라면서 “보내버리면 출연료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내 옆자리로 와라”라며 문세윤을 MC석에 앉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