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톱스타들로 국위선양하고 있는 스타들의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최근 국내에서는 소녀시대 윤아가 칸 영화제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이슈화 됐던 바 있다. 당시 레드카펫 경호를 담당한 한 여성 경호원은 윤아가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려 하자 그 앞을 팔로 가로막으며 저지한 것. 이에 윤아는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내 미소지으며 퇴장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등장한 백인 배우들은 별다른 저지 없이 포토타임을 갖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돼 문제가 됐다. 뿐만아니라 윤아 외에도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겸 배우 켈리 롤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 등도 경호원의 과도한 저지로 갈등을 빚었다. 특히 마시엘 타베라스는 크게 분노하며 경호원을 밀치기도 했다.
이처럼 유색인종 스타들을 상대로만 취재진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행위가 반복되자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인종차별을 당한 이슈가 계속해서 끊이지 않기 때문.
케이팝 스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역시 멧 갈라에 타미 힐피거 글로벌 앰버서더로 참석했을 당시, 무례한 기자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리더 방찬은 손뼉을 쳐 다른 멤버들의 주목을 끈 뒤 퇴장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으며, 인종차별적 발언에도 성숙한 대응을 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자리잡은 이정재도 예외없었다. 어정재는 최근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일부 영화 팬들에게 인종차별적 공격을 받은 것. 이는 국내에도 알려지며 심각한 인종차별 상황을 상기시켰다.
배우 한예슬은 행복하게 신혼여행을 즐기던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그는 지난 28일 이탈리아의 한 호텔 사진을 공개하며 “이 장소를 아시나요? 난 이곳에서 차별을 경험했고 정말 기분이 상했다”며 “내가 앉은 자리는 테라짜 디올에 예약돼 있었다. 그런데 아무런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스플렌디도 마레의 손님석이 아닌 다른 자리에 나를 앉혔다. 어떻게 생각하나요?”고 자신이 당한 차별을 세세하게 설명한 것, 이에 누리꾼들 역시 함께 분노를 표가기도 했다.
물론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만 해도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 칸 영화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
30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사와 폰티이스카는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10만 유로(한화 약 1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BBC는 칸 영화제 측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인종차별에 의한 과도한 저지로 큰 피해를 입은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