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매과이어(31, 맨유)는 주드 벨링엄(21,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강력히 추천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주드 벨링엄 영입을 강력하게 추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0-2021시즌 버밍엄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벨링엄은 3시즌 동안 공식전 132경기에 출전해 24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만 19세라는 당시 나이, 중앙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을 생각했을 때 놀라운 활약이다.
게다가 벨링엄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에 이어 3번째 주장으로 임명, 둘이 팀을 비웠을 땐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인정받기도 했다.
벨링엄은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물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발탁돼 주전으로 기용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벨링엄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더 큰 둥지로 움직였다. 행선지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 벨링엄은 화려한 입단식으로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뒤 곧바로 팀에 녹아들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미드필더임에도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였고 그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치른 40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만 19골을 신고하며 득점 순위 공동 3위로 리그를 마쳤다. 함께 19골을 기록한 선수는 '득점 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다.
이러한 벨링엄을 도르트문트시절부터 알아본 이가 있었으니 바로 해리 매과이어. 보도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벨링엄이 레알로 이적하기 전부터 맨유 구단에 그의 영입을 촉구했다.
매과이어는 "벨링엄은 정말 놀라운 선수다. 대단한 리더이며 훌륭한 인성도 갖췄다. 경기 내에서도 분명히 재능을 드러낸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벨링엄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훈련할 때 난 1~2번의 훈련 세션을 통해서도 그의 재능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라며 벨링엄의 재능을 대표팀에서 알아봤다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난 대표팀 소집 해제 후 클럽으로 돌아가 모두에게 벨링엄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다른 길을 택했고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 그가 레알로 이적할 때 난 그가 잘해낼 것이라는 걸 알았다. 앞으로도 그의 성공이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시즌 만에, 그것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옛 동료들을 만나게 된 벨링엄은 "옛 친구들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벨링엄은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라며 "이적 첫 시즌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쉽게 믿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의 첫 번째 결승전이자 그것도 영국에서,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 옛 친구들을 상대한다. 우리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훌륭한 성격을 보여준 경기"라고 감격에 젖어 이야기했다.
벨링엄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상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