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리그에서 ‘제2의 전성현’을 꿈꾸는 슈터가 있다.
조선대는 29일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연세대에게 48-104로 졌다. 개막 후 7연패에 빠진 조선대는 명지대, 상명대와 함께 아직 승리가 없다.
연세대는 개막 후 7연승을 달렸다. 같은 날 고려대(6승1패)가 중앙대(5승2패)에 65-73으로 잡히면서 연세대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비록 크게 패했지만 조선대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슈터 구본준(183cm, 2학년)은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연세대 장신숲 사이에서 근성으로 잡은 리바운드 6개도 돋보였다.
경기 후 만난 구본준은 “휴식기 후 첫 경기였다. 그 전 경기에서 턱을 다쳐서 운동을 며칠 쉬어서 걱정했다.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강양현 감독님께서 에이스다운 플레이를 하라고 하신다. 우리 팀 신장이 작아서 리바운드를 하나라도 더 잡으려고 한다. 감독님이 자신감 있게 슛을 쏘라고 하신다”며 웃었다.
많은 점수차로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는 없었다. 구본준은 “플레이스타일이 지더라도 끝까지 붙는 스타일이다. 최대한 끝까지 붙었다. 시작이 좋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2쿼터에 우리 경기력이 떨어졌다. 들어가서 분위기를 올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6월 13일 맞붙는 명지대 대 조선대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구본준은 “몸관리를 잘해서 승부를 걸겠다. 우리가 명지대보다 파이팅이 넘친다. 외곽슛에서 장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슈터로서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올 시즌 부상없이 마무리하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은 3점슛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나중에 프로를 노리고 싶다. KBL에서 전성현 선수의 슛 쏘는 밸런스와 움직임을 많이 보고 있다”며 높은 곳을 바라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