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외국인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
SSG는 31일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 선수의 취업비자가 오늘 발급 완료됐다. 이에 구단은 금일 KBO에 선수등록 절차를 진행하며, 금주 주말 고척 키움전 1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시라카와는 좌측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투수로 지난 22일 SSG와 총액 180만엔(약 1586만원)에 계약했다. 계약 당시 SSG는 "일본 독립리그를 중심으로 대상 선수 리스트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국제스카우트를 직접 파견해 대상 선수들을 관찰 후 시라카와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라카와는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으로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는 2005년에 창단된 독립리그 팀으로 지난해 소속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3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일본 프로야구(NPB) 드래프트에서 신인지명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라고 시라카와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팀의 에이스로 3년간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전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올시즌 6경기 29이닝 4승 1패 ERA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3시즌에는 15경기 55.2이닝 4승 3패 ERA 3.56을 기록했다. SSG는 "시라카와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메카닉과 투구 템포를 가지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또한 최고 시속 150km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라고 시라카와를 소개했다.
지난 27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진행한 시라카와는 직구, 포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30구를 투구했고 선수단과 첫 상견례도 진행했다.
시라카와는 "처음 계약을 제안 받았을 때는 많이 놀랐다. 그러나 해외에서 야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고 생각해서, 바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현재 아픈 곳은 없고, 순조롭게 한국에 왔다고 생각한다. 투수로서 나의 강점은 탈삼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KBO리그에서 뛰면서 탈삼진을 많이 잡아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SG는 "정확한 등판일은 금일 경기 전까지 논의해 현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등번호는 43번을 배번했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