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명언병에 걸렸다.
호날두가 소속된 알 나스르는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서 알 힐랄(승점 96점)에 우승을 내주고 2위를 차지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4점으로 차이가 컸다.
호날두는 리그 3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사우디리그의 수준을 감안해야지만 호날두는 31경기 35골로 한 경기당 1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는 해트트릭도 4회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한 폭발력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난 기록을 쫓지 않는다. 기록이 나를 쫓을 뿐”이라며 허세 가득한 메시지를 올렸다. 호날두는 득점왕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사진까지 함께 올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라리가, 세리에A,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사우디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오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까지 포함해 총 14회 득점왕에 올랐다.
알 나스르는 다음 시즌에도 호날두에게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유럽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만큼은 사우디 생활이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