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의 간절한 요청이 통했다.
토트넘은 29일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티모 베르너는 2024-2025시즌에도 임대선수로 토트넘에 합류한다. 영구이적 옵션도 포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윈윈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임대로 영입했던 베르너가 쏠쏠한 활약을 해주면서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첼시와 라이프치히에서 부진했던 베르너도 실전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원소속팀 라이프치히 역시 베르너를 임대 보내면서 쏠쏠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양팀에 모두 이익이 되는 임대계약이다.
베르너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도 남겨뒀다. 실현만 된다면 베르너와 토트넘에 모두 좋은 일이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14경기를 뛰면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다소 아쉽지만 부활한 것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토트넘의 공격수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였다. 다만 베르너는 내구성 문제로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일찍 시즌을 마쳤다.
베르너의 재임대에는 손흥민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보강을 위해 베르너 영입을 강하게 원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짠돌이’로 유명한 레비도 손흥민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한 셈이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방한해 바이에른 뮌헨과 빅매치를 펼친다. 한국을 찾는 베르너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