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연패 늪에 빠져 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팀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주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38승 17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대신 다저스가 1위에서 3위까지 밀렸다. 2위는 뉴욕 양키스, 다저스 이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애틀 매리너스 순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던 다저스는 최근 5연패를 당했다.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고, 29일 더블헤더 1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신시내티 상대로 스윕패는 충격이었다.
또 5연패는 지난 2019년 4월 6연패 이후 처음으로 긴 연패이기도 했다. 매체는 “다저스 팬들은 놀랄만한 부진 이후 초초하지 않을 이유를 찾고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매체는 “신시내티전 패배 이후 프레디 프리먼은 ‘이게 야구다’고 말했다. 프리먼의 말은 틀린 게 아니다”면서도 “다저스 공격은 여전히 상대 투수들을 먼지로 만들 수 있다. 이 점은 긴 시즌 동안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다저스는 득점권에서 부족한 점을 겪을 수도 있고 클러치 상황에서 흔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며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리먼 등 MVP 라인업을 살폈다.
다저스는 팀 타율 2할5푼3리로 6위, 팀 OPS .757로 2위, 팀 홈런 69개로 3위, 장타율 .427로 3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있다.
오타니가 타율 3할2푼9리 13홈런, 베츠가 타율 3할3푼6리 8홈런, 프리먼이 타율 2할9푼1리 6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세 선수가 홈런 27개, 타점 99개를 책임지고 있다. 도루는 오타니가 13개, 베츠가 9개.
세 명의 선수가 상위 타순에서 공격을 활발하게 이끌어주고 있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를 10년 7억 달러에 잡으면서 막강한 타순을 꾸리게 됐다. 그 효과를 올 시즌 톡톡히 보고 있다.
게다가 추가로 영입한 베테랑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타율 2할6푼7리에 12홈런 38타점 출루율 .336 장타율 .500 OPS .836으로 다저스 화력을 더 높여주고 있다.
한편, 김하성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1위,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4위에 랭크됐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