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5연승을 달리며 2위로 도약했다.
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LG는 두산을 0.5경기 차이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LG 타선은 초반 홈런포를 앞세워 SSG 에이스 김광현을 조기 강판시켰다. 선발 투수 엔스가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 투수가 됐고, 경기 막판 위기가 있었으나 마무리 유영찬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1회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LG는 2회 1사 후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신민재도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홍창기가 볼카운트 2볼에서 김광현의 3구째 슬라이더(128km)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이었다.
LG는 3회 또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범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구본혁이 1볼-1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의 3구째 체인지업(126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호 홈런.
계속해서 문보경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7-0으로 달아났다. SSG 벤치는 김광현을 강판하고, 한두솔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김광현은 2⅔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볼넷 무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3회 안타 3개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으나, 4~6회는 볼넷 1개만 허용하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7-2로 앞선 9회 이우찬이 등판했다. 1사 후 고명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지영을 볼넷, 하재훈도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LG는 마무리 유영찬까지 등판시켰다. 유영찬은 대타 김민식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최준우에게 우선상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7-5가 됐다. 유영찬은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 투수 코치와 전력분석팀이 오늘은 하이존을 많이 쓰자고 분석을 통해 제시했는데 엔스가 실행을 잘해주며 좋은 피칭을 해주었고, 오늘 좋은 피칭을 보여줌으로서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들이 볼넷을 내주며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승리조 박명근, 최동환, 유영찬이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원정경기에서 좀 더 빅볼을 하기를 원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홍창기와 구본혁의 쓰리런 홈런으로 팬들에게 빅볼을 보여드렸고 앞으로 이런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체적으로 타선에서 홍창기가 4타점으로 좋은 활약 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평일임에도 인천까지 원정응원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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