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완벽투를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키움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키움은 3루수 송성문-좌익수 로니 도슨-2루수 김혜성-우익수 이주형-1루수 최주환-지명타자 변상권-중견수 임병욱-포수 김재현-유격수 김휘집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김헌곤-지명타자 구자욱-유격수 김영웅-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류지혁-우익수 이성규-2루수 김재상-포수 이병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코너 시볼드가 선발 출격했다.
1회 무사 1,3루와 2회 2사 1,2루 찬스를 놓친 삼성은 4회 선두 타자 김영웅의 타구를 좌익수 도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무사 2루가 됐다. 맥키넌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최주환이 놓치며 김영웅이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 들었다. 1-0.
키움은 5회 임병욱의 안타, 김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2루서 송성문의 중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도슨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2-1 역전 성공.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1사 후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곧이어 김헌곤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키움은 6회 선두 타자 이주형, 최주환, 변상권의 연속 안타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9회 1사 후 김휘집의 2루타에 이어 송성문의 적시타로 4-2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대타 오재일의 솔로포로 1점 차 턱밑 추격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리드오프 송성문은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로 나선 코너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삼성은 28일 내야수 오재일을 내주고 KT로부터 내야수 박병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박병호는 2005년 1차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1614경기에 출전하며 통산 타율0.276, 383홈런, 1151타점, OPS 0.923을 기록했다.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