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영수가 KBS로부터 방송출연 정지 처분을 받을 가운데 김호중 역시 이에 해당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징어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오영수가 KBS로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강제추행 유죄 판결에 의해 규제 수위를 강화한 것. 28일 KBS 측은 OSEN에 "오영수 배우가 5월 13일자로 KBS 출연 정지가 결정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오영수는 지난 3월 15일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오영수에 대해 이같은 판결을 내리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다만 오영수는 자신에게 유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지금까지 KBS는 지난 2월 오영수에 대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조치를 취했다. 이후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지난 13일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규제 수위를 '방송 출연 정지'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같은 날, KBS는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가 오는 29일 개최된다"고도 밝혔다. 규제 여부는 심사 당일 또는 이튿날 결정될 예정.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과 소속사는 사고 발생 후 열흘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해 왔으나,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결국 뒤늦게 인정했다.
이와 관련,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는 바. 이에 따라 KBS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김새론과 신혜성은 물론, 곽도원, 돈스파이크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청자들이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퇴출시켜 달라는 취지의 청원글을 쏟아내기도 했으며, 그가 출연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기촬영분과 촬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도 김호중의 촬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도 했다. 또한 김호중이 출연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의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다.
심사위원회는 해당자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정지(민·형사상 기소시)',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리게 된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