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센가 코다이(31)의 부상 복귀를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
센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매체 SNY의 X를 통해 공개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도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아직 팔 상태를 체크하지도 못했다"라며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24경기(1089이닝)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한 센가는 지난 시즌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1022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령 포크'라고 불릴 정도로 날카로운 포크볼을 앞세운 센가는 29경기(166⅓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데뷔 첫 해부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신인상 투표 2위, 사이영상 투표 7위에 올랐다.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치르며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 센가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아직 1경기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4일 센가는 MRI 촬영 결과 새로운 오른쪽 삼두근 염증이 발생해 3~5일간은 공을 던지지도 못하는 상태다.
"아쉬움 마음이 크다"라고 말한 센가는 "어쨌든 하나하나씩 해나가면서 한 발짝씩 나아가면 된다. 맞춰보고 싶은 것이 있지만 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팀의 일원으로 재활을 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시설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모두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며 부상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메츠는 올 시즌 22승 30패 승률 .42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2위 샌프란시스코(28승 27패 승률 .509), 샌디에이고(29승 28패 승률 .509)와는 4.5게임차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센가의 부상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이 크다. 메츠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24위(4.48)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센가는 새로운 부상이 발견되면서 아직 구체적인 복귀 일정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