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중책을 맡은 구자욱(외야수)은 “(류)지혁이가 곁에 있어 늘 든든하다”고 말한다.
“주장으로서 팀 성적이 정말 중요하다. 개인 성적보다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구자욱은 “지혁이가 선수들을 따로 모으기도 한다. 그런 모습에 정말 고마웠다. 혼자서는 좀 힘들고 버거울 때가 많은데 지혁이가 든든한 팀 메이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구자욱과 류지혁은 청소년 대표팀과 상무에서 함께 뛰면서 친분이 아주 두텁다. 류지혁이 지난해 7월 김태군(KIA)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왔을 때 가장 반긴 이도 구자욱이었다.
당시 구자욱은 “지혁이가 선수들을 잘 챙기고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혁이 덕분에 저도 마음이 편하고 든든하다. 구단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를 잘 데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단에서 중간 역할을 해줘야 할 구자욱과 류지혁은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머리 맞대 고민한다.
주장 구자욱과 함께할 수 있어 재미있고 뿌듯하다고 밝힌 류지혁은 “자욱이 형과 친하니까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자욱이 형이 있으니 든든하고 계속 함께 하고 싶다. 자욱이 형이 주장 역할을 잘해준 덕분에 우리 팀이 잘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7일 잠실 LG전 도중 왼쪽 어깨 관절낭 부상을 입는 바람에 3주가량 자리를 비웠던 류지혁은 “(부상으로) 빠져 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 매 경기 감사하는 마음으로 뛴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제가 늘 생각하는 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온다”면서 “과정이 중요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잘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왕조 시절 멤버였던 그는 “지금 우리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선후배가 서로 소통하고 저연차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선배들도 후배들을 잘 챙겨주며 좋은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