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투수 복귀를 위한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야구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타자 중 한 명이 됐다. 그리고 그는 2023년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을 위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월요일 다저스와 메츠 경기가 우천취소 되기 전에 오타니는 자신의 재활 과정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밝히기 위해 언론과 만났다"라며 오타니의 재활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769경기 타율 2할7푼9리(2694타수 752안타) 184홈런 472타점 468득점 99도루 OPS .930,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2021년과 202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 등판이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지난 겨울 오타니를 10년 7억 달러(약 9545억원) 계약을 안기며 영입했다. 올해 타자에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53경기 타율 3할3푼6리(211타수 71안타) 13홈런 35타점 40득점 13도루 OPS 1.024로 맹활약중이다.
다저스가 3월 서울 시리즈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 꾸준히 공을 던지고 있는 오타니는 이제 60피트(18.3m) 거리까지 투구 거리를 늘렸다. 지난 몇 번의 등판애서는 시속 80마일(129km)대 공을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재활 진행도를 묻는 질문에 오타니는 "보통 60~70구 정도를 던진다. 그냥 거리와 투구수를 계속 늘리면서 어떻게 되는지 상황을 보고 있다. 재활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게 현재 진행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타자에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올 시즌 타석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체력적인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주루와 도루에도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나는 오타니가 2루와 3루에 가기 위해 더 공격적인 위치를 잡는 것에 동의했다. 덕분에 그가 더 자유롭게 점프력과 스피드를 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주루에서도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있다. 계속 홈런을 치고 도루를 해내고 있다. 정말 특별한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오타니의 활약에 감탄했다.
풀타임 지명타자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오타니는 그럼에도 여전히 투타겸업에 대한 의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는 타격에만 집중한 것이 올 시즌 성공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MLB.com은 "그는 투구가 얼마나 즐거운지 알고 있다. 그리고 계속 재활 단계를 진행하면서 투구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평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라면 누구나 경기에 등판할 때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그런 느낌이 그립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정말로 그저 매일 재활을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빨리 투수로 뛰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