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31)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7일 "보스턴 외야수 요시다에 대해 메이저리그 단장을 지냈던 단장이 신랄한 전망을 내놓았다. 보스턴은 27승 27패 승률 .500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지만 향후 성적에 따라 판매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레즈와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맡았던 짐 보우덴은 요시다가 어디로도 이적하지 못할거라고 예상했다"라고 전했다.
요시다는 지난 시즌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227억원)에 계약했다. 데뷔 시즌 140경기 타율 2할8푼9리(537타수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1득점 8도루 OPS .78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 등이 겹치며 24경기 타율 2할7푼5리(80타수 22안타) 2홈런 11타점 12득점 OPS .736으로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에 글을 기고하고 있는 보우덴은 "요시다는 대형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계약의 대부분을 부담해도 트레이드를 할 수가 없다. 그는 수비력이 평균 이하이며 그다지 파워나 스피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요시다의 강점은 컨택 능력과 출루, 그리고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팀에게 큰 타격을 줄 정도의 공격력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보스턴은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구 1위 양키스(37승 18패 승률 .673)와의 격차는 9.5게임차까지 벌어진 상태다. 지구 우승 경쟁에서는 조금 멀어진 상태다. 보스턴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볼티모어(34승 18패 승률 .654), 캔자스시티(34승 12패 승률 .618), 미네소타(29승 24패 승률 .547)가 앞서나가고 있다. 보스턴과 와일드카드 3위 미네소타의 격차는 2.5게임차다.
만약 보스턴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에 가까워진다면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에 다음 시즌 리빌딩을 위해 고역 연봉선수들을 트레이드 하고 싶어질 가능성이 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요시다가 트레이드 우선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억 달러에 가까운 고액 계약을 한 요시다를 처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를 전문 지명타자로 쓰고 싶어하는 팀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예상한 보우덴은 "따라서 그는 어느 팀으로도 이적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