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김두현 체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까.
전북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전북은 3승 5무 6패, 승점 14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강원은 6승 4무 4패, 승점 22로 4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북에 큰 변화가 있었다. 공식 사령탑 자리가 채워졌다.
지난 27일 전북은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임명했다. 코치진 변화는 없다. 박원재 코치 포함 기존 전북 코칭스태프가 그대로 김두현 신임 감독을 보좌한다.
김두현은 지난해 전북 감독 대행 시절 9경기에서 6승 2무 1패 (17득점 6실점)를 거둬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지난 시즌 후 단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넨 뒤 중국 정두 룽청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올 시즌 팀을 리그 2위로 이끄는 등 여전한 지도력을 펼치고 있었다.
개막 직후 5경기 무승으로 분위기가 좋지 못했던 전북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무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직전 25일 김천상무전에서 ‘부상’ 이슈가 있었다. 박진섭이 상대 수비와 부딪혀 머리 출혈로 조기 교체 아웃됐다. 안현범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 다행히 고정 분대를 감고 뛰었다.
김천상무전 후 조성환 코치는 “시즌을 보내다 보면 부상을 당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두 의지가 분명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 출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전 앞두고 선임된 김두현 신임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함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단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결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전북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강원은 3연승 사냥에 나선다.
황문기의 발끝에 기대가 모아진다. 그는 올 시즌 라이트백으로 많이 기용되고 있다. 공격 상황에서 높게 전진해 중원의 수를 늘리거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 공격을 이끄는 등 윤정환 감독의 공격 축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황문기는 공격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중앙지역 내 태클 성공 2위(9회), 블락 4위(31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 부가 데이터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황문기가 공수 양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강원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강원 준프로 신화를 쓰고 있는 ‘고교 특급’ 양민혁도 시선을 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3득점 2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내에서 이상헌 다음으로 많은 유효슈팅(9개)을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4승 2무 4패로 백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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