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의 콘서트는 끝이 났지만, 미담은 계속됐다.
27일 임영웅의 팬 영웅시대라고 밝힌 독자는 OSEN에 한 영상을 제보하며 “진행요원 선행 2탄이다. 이번엔 업어드리고 물까지 챙겨주네요”라며 감동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6일 콘서트 둘째날 공연이 시작되기 전, 한 진행요원이 비가 와 미끄러운 계단에서 거동이 힘든 한 팬을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주는 모습이다. 팬이 자리에 앉자, 진행요원은 준비된 물을 전달하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또 다른 제보 영상을 보면 한 진행요원은 어르신 팬의 손과 어깨를 잡고 자리까지 부축하는 모습이다. 비가 내린 뒤 바닥이 미끄러울까봐 일일이 부축하는 진행요원에 남다른 배려심이 느껴졌다.
이 같은 배려는 지난 25일 콘서트에서도 나타났다. 한 팬은 자신의 SNS에 거동이 힘든 어르신 팬을 업고 계단을 오르는 진행요원의 모습을 촬영한 뒤 “임영웅 상암 첫 콘 실시간. 진행요원 너무 감동입니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을 보자마자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주시네요. 우리 진행요원 칭찬해요”라고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빠르게 퍼졌고, 임영웅에게도 소식이 들렸다. 이에임영웅은 “우리 진행요원 분들도 감사하다. 어제 연로하신 어르신을 업고 올라가신 진행요원이 한 분 계신다. 여기 어딘가에 계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2층에 계시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이때 카메라는 해당 진행요원을 잡았다. 이 진행요원은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었고, 임영웅은 “고맙다. 정말 멋진 일을 하셨다. 진행하시는 모든 분이 친절하게 진행해주셨다. 따뜻한 박수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영웅시대는 그 어느때보다 벅찬 박수와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상암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 올라오는 계단에서도 진행요원이 거동이 불편한 관객을 업고 올라갔다는 후기가 등장하기도 했고, 진행요원의 배려로 콘서트를 재밌게 볼 수 있었다는 후기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콘서트를 만들 수 있던 건 임영웅의 태도에 있었다. 임영웅은 복잡한 공연장에서 길을 헤매지 않도록 바닥에 길 안내 스티커를 붙여 이동을 도왔고, 공연장에 비치된 공중화장실 이외에도 간이화장실을 두어 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팬들의 건강을 일번으로 두며 공연장 곳곳에 의무실을 배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임영웅의 이러한 배려와 현장 진행요원들의 미담이 곳곳에서 전해지면서 이번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공연도 10만 명의 영웅시대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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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독자 제보, 물고기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