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종영 후에도 한국인이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27일 한국갤럽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지난달 28일에 종영한 김지원, 김수현 주연의 tvN 주말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16부작 드라마의 석 달 연속 1위 기록은 처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실제 '눈물의 여왕'은 앞선 해당 조사에서 계속해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방송 시작 2주 만에 1위에 올랐고, 선호도는 4월 13.1%에서 5월 3.9%로 크게 하락했으나 마지막 방송 후 한 달 가까이 지난 시점까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013년 1월 이후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KBS2 주말, 2013년 2월 12.2%), '별에서 온 그대'(SBS 수목, 2014년 2월 11.5%), '기황후'(MBC 월화, 2014년 4월 11.8%), '왔다! 장보리'(MBC 주말, 2014년 9월 12.1%), '태양의 후예'(KBS2 수목, 2016년 3월 12.3%), '도깨비'(tvN 금토, 2017년 1월 12.6%), 'SKY 캐슬'(JTBC 금토, 2019년 1월 13.0%), '재벌집 막내아들'(JTBC 금토일, 2022년 12월 16.6%),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수목, 2022년 8월 16.4%), '더 글로리'(넷플릭스, 2023년 3월 14.8%), '눈물의 여왕'(이상 해당 드라마 최고치)까지 모두 열 한 편이다. 예능 최고 기록은 '무한도전'(MBC)의 2015년 1월 16%로, 당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특집이 화제였다.
이어 2위는 KBS2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2.8%)이다. 톱배우에서 밑바닥으로 추락한 박도라(임수향)와 그를 일으켜 세우는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의 파란만장 로맨틱 코미디다. 이 드라마를 쓴 김사경 작가의 전작 '신사와 아가씨'(KBS2 주말, 2021년 11월~2022년 3월), '하나뿐인 내편'(KBS2 주말, 2019년 2·3월)은 선호 프로그램 1위에 오른 바 있다.
MBC 싱글 라이프 예능 '나 혼자 산다'(2.7%)가 3위, 변우석과 김혜윤 주연의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2.6%)가 4위, 함은정·백성현 주연의 KBS1 저녁 일일극 '수지맞은 우리',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상 2.3%)이 공동 5위, SBS 예능 '런닝맨'(2.2%)이 7위, 지난 18일 종영한 이제훈과 이동휘 주연의 MBC 금토극 '수사반장 1958', JTBC 예능 '최강야구'(이상 2.1%)가 공동 8위,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2.0%)가 10위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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