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라포엠(LA POEM)이 OST 콘서트로 황홀한 여름밤을 선사했다.
라포엠(박기훈·유채훈·정민성·최성훈)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OST 콘서트 '여름밤의 라라랜드 - Season2'(이하 '여름밤의 라라랜드2') 5회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라포엠은 'The Greatest Show', 'We Will Rock You', 'Bohemian rhapsody' 등 유명 영화 OST 메들리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라포엠은 'Beautiful', '만약에', '시간을 거슬러' 등 한국 드라마 OST부터 디즈니 주제곡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에게 황홀한 여운을 선사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곡들을 선곡해 편안한 재미를 전하는 동시에, 환상의 하모니로 각 곡을 재해석하며 '공연 어벤져스' 진가를 입증했다.
다채로운 구성도 빛났다. 네 멤버는 각기 다른 음역대가 돋보이는 솔로곡 무대를 비롯, 신나는 비트로 OST를 편곡한 디스코 메들리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전했다. 특히, 한복을 입고 나타난 라포엠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유쾌한 상황극을 펼치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네 멤버는 아이돌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팬들 역시 자리에서 기립해 함께 춤을 추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라포엠은 '주문-MIROTIC', '창귀' 등 가요까지 섭렵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네 멤버는 팬들을 위해 지난달 24일 발매된 싱글 'MIRROR'의 수록곡 무대를 선사, 라포엠표 이지 리스닝 음악으로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을 자랑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앙코르 공연으로 라포엠은 '눈부신 밤'을 팬들과 함께 합창했다.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 라포엠은 K팝과 성악의 과감한 결합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골든디스크 어워즈' 메들리에 이어, 공연의 화려한 마무리를 알리는 'This Is Me' 무대를 꾸미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라포엠은 "5월 26일이 라포엠이 결성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특별한 날 공연할 수 있음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 '여름밤의 라라랜드'는 날씨가 더워질 때면 항상 생각나는 콘서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는데, 내년에는 시즌3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4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라포엠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스튜디오 잼(Studio JA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