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주전으로 뛴 이유가 드러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2024 시즌 에릭 다이어의 스탯을 공개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15경기에 나서 1167분을 뛰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6개월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던 다이어는 영구 이적 옵션이 발동됐다. 토트넘에서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온갖 수모를 다 겪었으나, 뮌헨 이적 후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다이어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00분 이상 뛴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드리블 돌파 허용 횟수가 적었다고 강조했다.
다이어는 드리블 돌파 횟수가 고작 1회에 불과해 해당 범주에 포함되는 262명 가운데 가장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반대로 김민재는 25경기에서 1971분을 소화했는데, 드리블 돌파 허용 횟수가 12회로 다이어보바 12배가 많았다. 물론 김민재가 다이어보다 더 많은 경기와 출전 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90분 평균으로 환산해도 0.1회의 다이어가 0.5회의 김민재를 능가했다.
따라서 수치상으로는 김민재 보다 다이어가 뛰어났다. 따라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다이어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었다.
물론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를 노렸다.
그러나 다이어는 유로 2024에 나서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예비 명단 33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당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이어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말 잘했다. 또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다이어는 우리가 뽑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뒤처져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