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 부임 조건으로 김민재 복귀를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가 콘테 감독에게 영입 제안했다"며 " 2027년까지 계약에 나폴리 구단 최고 연봉을 받는 조건이다. 아우렐리오 데 로레니스 회장과 방향을 논의할 예정다. 콘테 감독도 나폴리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나폴리의 프로젝트에 꽤 흥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알렸다.
콘테 감독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톱 클래스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에 부임해 첼시 시절에 이어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경험했지만 이후 결과는 좋지 않았고 각종 논란만 남긴 채 2022-23시즌 도중 경질됐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이끌며 33년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주력 선수들이 이탈했고 지난 시즌 세리에 A 10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이미 콘테 감독은 지난해 1월 나폴리 경기를 직접 관람한 모습이 포착돼 부임설이 돌았다. 시즌 끝으로 갈수록 더 구체화 됐다.
나폴리 지역 방송 텔레 A는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톱 클래스 선수 영입을 요청했다. 이 중에선 한국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 재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전북 현대를 시작으로 중국 슈퍼리그에 이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유럽에 진출한 김민재는 세리에 A를 통해 빅리그에 진입했다.
특히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 공격적인 전술 아래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세리에 A 올해의 선수에 이어 발롱도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에서 한 시즌을 뛴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김민재는 15경기 연속 출전하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체력 방전과 부상 등이 겹치며 주전 경쟁서 밀리고 말았다.
한편 이탈리아 현재 매체들은 나폴리가 콘테 감독에게 800만 유로(118억 원)과 2027년까지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