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가을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페디는 지난해 NC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 등 3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승 200탈삼진은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렬 이후 37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한 선동렬, 한화 류현진, KIA 윤석민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정규 시즌 MVP에 이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를 평정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세인트루이스 소식을 다루는 레드버드 랜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0경기에서 8승을 거뒀다. 공격력도 좋아졌고 불펜도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가을 무대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 통계 업체인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와일드카드 한자리를 놓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쟁 중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26.2%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가을 무대 진출을 꿈꾸는 세인트루이스가 영입해야 할 선수 5명을 소개했고 가장 먼저 페디를 꼽았다.
‘레드버드 랜츠’는 “페디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아주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KBO리그에 진출하기 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다. 주로 선발로 나섰지만 어깨 부상 여파로 133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이 한 차례뿐”이라고 소개했다.
페디는 26일 현재 11경기(64⅓이닝)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다. 이 매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리빌딩 모드에 돌입했다. 크리스 게츠 단장은 기존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며 “페디를 영입할 경우 2선발로 활용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페디를 영입하기 위해 수준급 투수 유망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아야 한다. 선발진을 보강하려면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