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9)이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자 또 벤치에 앉았다. 대타로 나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8회 대타로 나왔지만 삼진을 당했다
전날(26일) 애틀랜타전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한 배지환은 이날 애틀랜타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을 맞아 라인업에서 빠졌다.
배지환은 지난 22일 콜업된 뒤 플래툰으로 기용되고 있다.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블레이크 스넬, 25일 애틀랜타전 레이 커에 이날 세일까지 좌완 선발이 나오는 날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앞서 2경기는 결장했지만 이날 대타로 경기 후반 타석에 들어섰다. 1-6으로 뒤진 8회말 알리카 윌리엄스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배지환은 우완 조 히메네스 상대로 4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초구 몸쪽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로 들어왔고, 2~3구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에 연이어 파울이 나왔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배지환은 결국 삼진을 당했다. 4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84.7마일(136.3km)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두 번째 삼진.
9회초 시즌 첫 2루 수비에 들어간 배지환은 그러나 타구가 오지 않아 아웃을 처리할 기회가 없었다. 피츠버그가 9회말 득점 없이 물러나면서 배지환에게 타석도 돌아오지 않았다.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2할2푼2리에서 2할(10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경기도 피츠버그가 1-8 완패를 당했다. 타선이 5안타 1득점으로 막혔다.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8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22에서 2.12로 더 낮추며 NL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2연패를 끊은 애틀랜타는 29승21패(승률 .580)로 NL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2연승이 끊긴 피츠버그는 25승29패(승률 .463)로 NL 중부지구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