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부부의 탄생이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려욱이 '슈퍼주니어'에서 두 번째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완전체로 모인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오늘(26일), 슈퍼주니어 려욱은 그룹 타이티 출신 아리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 가운데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된 것. 당초 비공개였지만 실시간으로 이들의 결혼식이 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려욱 결혼식에서 슈퍼주니어 원년 멤버들까지 완전체가 뭉쳤기 때문이다. 먼저 현재 멤버인 9명의 사진을 먼저 공개, 이어 이전에 멤버였던 강인, 김기범, 한경 그리고 활동 중단한 성민과 슈퍼주니어M으로도 활동한 헨리, 조미도 참석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김기범은 2005년 KBS2 드라마 ‘반올림2’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같은 해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데뷔해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SBS ‘뿌리깊은 나무’, tvN ‘아이러브 이태리’ 등에 출연하여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팬들을 만나온 김기범은 최근 PA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역시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38)은 김사은(39)과 2014년 결혼했는데 현재는 그룹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다만 그룹에서 탈퇴하지 않았으며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강인은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해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폭행 및 음주운전 논란으로 2019년 팀을 탈퇴했다.
그는 "그 때 두개의 일이 있었다. 폭행도 있었고 음주운전도 있었는데, 기소유예라고 해서 내가 어떤 사건에 휘말렸다고 (기사가) 나왔다. 한달 뒤 음주운전 사건이 있었고, 군대에 갔다"며 "명백히 내가 잘못한 거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잘못이다. 스물 여섯살 때였는데, 알 거 다 알 나이였다"며 스스로를 강하게 질책했다.
한경은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탈퇴했다.이후 중국으로 돌아간 한경은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며, 지난 2019년 결혼해 2022년 딸을 품에 안았다.
한편, 려욱과 아리. 두 사람은 2020년 9월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슈퍼주니어 소속사 측은 "려욱과 아리는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다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공개적으로 애정을 뽐내던 두 사람. 그러던 중 지난 3월, 공개 열애 4년 만에 려욱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려욱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다.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됐다"라며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슈퍼주니어 려욱으로서, 노래하는 려욱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그리고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준 우리 멤버들, 그리고 SM 회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