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낭비하지마.. 나보다 10배는 더 낫다" '겸손의 극치' 맨유 전설의 10대 후배 찬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5.26 20: 28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폴 스콜스(50)가 코비 마니누(19, 맨유)를 자신보다 낫다고 평가해 관심을 모았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반 30분 터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과 39분 코비 마이누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맨유는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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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로 통산 13번째 FA컵 트로피를 품은 맨유는 지난 시즌 결승전서 맨시티에 당한 아쉬움을 되갚았다. 동시에 맨유는 루이 반 할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FA컵을 안았다.
[사진]폴 스콜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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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 본 맨유 전설 스콜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마이누의 득점 순간을 올린 뒤 "지난 주 나와 이 소년의 비교글을 몇개 읽었다"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라. 그(마이누)는 내가 19살 때보다 10배나 뛰어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 스콜스는 맨유에서만 19시즌을 뛴 원클럽맨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19살의 나이로 발탁될 만큼 뛰어난 미드필더였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인 지네딘 지단이 "완벽한 미드필더"라고 평가했고 박지성은 "만약 한국 국가대표에 한 명을 데려올 수 있다면 그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스콜스를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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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스콜스지만 겸손하게도 "공을 받는 방식, 침착함,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 그리고 큰 경기에서 엄청난 득점을 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마이누를 칭찬하면서 "이 소년은 특별하고 게다가 그는 X발 맨유맨이잖아"라고 맨유 사랑까지 드러냈다. 
마이누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던 스콜스와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 이번 시즌 에버튼과 13라운드 원정경기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이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스콜스처럼 골 넣는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재능을 보이고 있는 마이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전체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지녔다는 평가다. 특히 창의적이고 뛰어난 전진 패스로 동료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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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누는 결정력에 있어서도 스콜스를 연상시키고 있다. 뉴포트와 FA컵 32강 때 맨유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울버햄튼과 22라운드 때는 경기종료 직전 4-3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2-2로 비긴 리버풀과 32라운드 경기서는 2-1로 달아나는 역전골로 주목을 받았다. 
4-2로 이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9라운드 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을 도운 그는 3-2로 승리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4라운드 경기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마이누는 이날 맨유 구단은 물론 텐 하흐 감독에게 더없이 중요한 골을 안겼다. 
마이누는 역시 스콜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지난달 함께 뛰어 보고 싶은 예전 맨유 선수로 스콜스를 꼽기도 했던 마이누다. 마이누는 스콜스에 대해 "패스와 움직임, 마무리 능력이 상당히 훌륭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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