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잔류를 확정한 플리머스 아가일이 충격적인 결정을 했다. 올 시즌 강등 당한 버밍엄시티 지휘봉을 잡았다가 중도 하차한 웨인 루니(38) 전 버밍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플리머스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 감독의 부임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오랜 기간 사령탑을 물색했다. 경험이 풍부한 루니 감독을 적임자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루니 감독은 지난 1월 버밍엄시티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5개월 만에 재취업했다.
공격수 출신 루니는 2021년 1월 정든 축구화를 벗은 뒤 곧바로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플레잉 코치에서 감독으로 내부승격한 것.
이후 미국으로 이동한 그는 2022년~2023년 여름까지 D.C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역임했다. 2023년 10월엔 버밍엄과 계약했지만 2개월 만에 또 경질됐다. 역시 성적 부진 때문이다. 그는 15경기 동안 2승 4무 9패의 결과를 남기고 팀을 떠났다. 후반기 반등에 실패한 버밍엄은 다음 시즌 3부 리그에서 시작한다.
반면 플리머스(승점 51)는 2부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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