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장재영은 26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2군과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2군 성적은 타율 2할9푼4리(17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3볼넷 10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2회 첫 타석에서 3구삼진을 당했다. LG 좌완 투수 이상영 상대로 스트라이크-파울-헛스윙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 우완 투수 김의준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볼 2개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 1사 후 박주홍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장재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LG 4번째 좌완 투수 오승윤과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 최근 1군에서 내려온 사이드암 우강훈 상대로 파울-볼-헛스윙-헛스윙으로 이날 3번째 삼진을 당했다.
장재영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졌고, 신인 계약금으로 KBO리그 역대 2위인 9억원을 받으며 계약했다. 그러나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안 좋았다.
2021년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했고, 지난해 3년차에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3년간 성적은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103⅓이닝을 던지며 101피안타 97볼넷 12사구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2군에서도 3년간 36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5으로 부진했다. 106⅔이닝을 던져 85피안타 110볼넷 12사구 113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재활을 하느라 시즌 출발이 늦어졌다. 지난 1일 퓨처스리그에 투수로 등판했는데, 손저림 증세 때문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후 병원에서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팔꿈치 인대 70~80%가 손상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재영은 구단과 논의 끝에 수술이 아닌 재활을 하면서 타자로 전향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타격 성적도 좋았다.
장재영은 지난 21일부터 퓨처스리그 타자로 꾸준히 출장하고 있다. 21일 두산전에서 정철원 상대로 안타를 때렸는데,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22일 두산전에서는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LG전에서 맹타를 터뜨렸다. 6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4회 1사 1, 2루에서 우완 투수 하영진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후 공식전 첫 홈런이었다. 25일 LG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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