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거센 분노를 터트리는 ‘피 칠갑 시신 목격’ 현장으로 몰아칠 사건을 예고한다.
종합편성채널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25일 방송된 13회는 로맨스와 서스펜스를 모두 보여준 중독성 강한 ‘단짠 서사’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 13회에서 이건(수호 분)은 혼란의 상황에서도 최명윤(홍예지 분)과 애절한 눈물의 첫 키스를 나누며 서로 마음을 확인했지만 안전을 위해 헤어졌고, 반면 기미 상궁을 살해한 중전(유세례 분)의 죄를 뒤집어쓴 탓에 세자로 복위하지 못하고 대군으로 강등되는 고난을 겪었다.
이와 관련 수호가 궐 한복판에서 필살의 추격전 이후 예상치 못한 사태를 마주한 ‘울분의 포효’ 현장이 포착돼 불안감을 드리운다. 극 중 이건과 세자궁 별감 갑석(김설진 분)이 갑작스레 벌어진 도주 사건을 해결하고자 직접 발로 뛰는 장면. 이건과 갑석은 필사적으로 달리며 도망친 누군가를 쫓는 모습으로 긴박함을 드리운다.
그러나 이건이 치열한 달리기 끝에 도망자와 가까워진 찰나, 도망자가 순간 피를 토하며 쓰러지더니 그 자리에서 사망해 이건을 충격에 빠트린다. 이후 이건은 분통을 터트리는 갑석을 향해 “나야말로 당장이라도 그자의 목을 베어버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차오르는 분노를 겨우 억누르는 것. 과연 도망자의 죽음에 얽힌 사건은 무엇인지, 이건이 이토록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수호는 긴장감과 충격이 연속된 ‘피 칠갑 시신 목격’ 장면에서 열정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여러 번 반복되는 달리기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분위기를 돋우는가 하면, 깊은 분노 표정 연기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 보는 이들의 긴장감까지 솟구치게 만든 것. 또한 수호는 김설진과의 찰떡 연기 호흡을 빛내며 추격부터 분통 터지는 대화까지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로 완성해 장면의 생생함을 높였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수호는 거듭되는 역경을 마주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라며 “심각하고, 서러워지는 고난을 수호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매주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