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펼쳐진 난타전이었다.
FC 서울은 25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자체는 서울이 주도했다. 그러나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였다. 전반 3분 선발 출전한 린가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것을 이승준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을 벗어났다.
여기에 이어지는 역습서 서울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왼쪽 측면서 허용준의 크로스를 이태석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선제 실점 이후에도 서울의 공세가 매서웠다. 두들기던 서울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승규가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린 것을 일류첸코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어정원을 맞고 튀어 나오자 일류첸코가 빠르게 재차 밀어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전반전에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포항이 공세를 올리려고 했으나 중원서 풀어나가는 것이 제대로 나가지 않았다.
후반 36분 포항은 후방서 단 한 차례의 빌드업을 통해 최전방으로 볼을 투입했다. 이를 백종범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성공시키면서 포항이 2-1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서울이 다시 한 번 따라 붙었다. 후반 41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박동진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임상협이 마무리 하며 2-2가 됐다.
더 이상 추가 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2-2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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