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싸운 대전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울산HD에게 1-4로 졌다. 대전(2승5무7패, 승점 11점)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8승3무3패, 승점 27점)은 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은 김민우와 루빅손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임덕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루빅손이 멀티골이 터져 승부가 갈렸다. 주민규까지 추가시간 한 골을 추가했다.
경기 후 정광석 대전 감독대행은 “상대팀이 너무 좋았다. 우리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 체력적으로 부담감을 갖고 싸웠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총평했다.
대전은 전반전 막판 안톤이 엄원상을 막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후반전 10명으로 싸운 대전이 대량실점을 한 원인이었다.
정 대행은 “선수가 일부러 그런 상황을 유발한 것 같지는 않다. 하다보니 (태클이) 깊게 들어갔다. 심판의 판정이 퇴장으로 나왔다. 우리 입장에서 아쉽지만 선수탓은 아니다.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과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패했지만 임덕근이 한 골을 만회하는 등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 대행은 “그런 모습은 고무적이다. 대전이 발전하려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멀리 원정 온 팬들에 대한 보답이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은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