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새 감독은 한지 플릭(59)이다.
유럽축구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한지 플릭이 바르셀로나 새 사령탑이다. 플릭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에 의해 2년 계약이 완료됐다. 플릭은 독일인 코치와 자신의 스태프들을 데려올 것”이라며 here we go를 날렸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능력에 의문부호를 찍었다. 이후 후임 감독 선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사비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이에 사비 감독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사비 감독의 사이가 틀어진 이유다.
바르셀로나 데코 단장이 플릭의 대리인 피니 자하비를 만나기 위해 23일 런던으로 향했다. 양측이 논의한 지 이틀만에 계약 보도가 나왔다.
한지 플릭은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뮌헨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진으로 뮌헨은 다시 플릭에게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 뮌헨은 빈센트 콤파니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묘한 타이밍에 사비 감독은 25일 바르셀로나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25일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감독으로서의 여정이 끝났다. 제 인생과도 같은 클럽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두 시즌 반 동안 마치 두 번째 가족과도 같았던 팀을 이끌고 나서 매우 자랑스럽게 떠난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