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아픔을 딛고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이호성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된 이호성은 7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두산을 상대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4전5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대구 한화전에서 2⅓이닝 8피안타(4피홈런) 5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경기 운영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호성도 19일 경기를 통해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부분에 더 크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강하게 더 커야 하지 않을까. 19일 경기를 계기로 더 강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4일 롯데를 상대로 11-5 대승을 거뒀다. 1회와 8회 두 차례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상대 마운드를 제대로 두들겼다. 최근 들어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으나 ‘약속의 땅’ 사직구장에서 감각을 되찾은 셈. 2승 재도전에 나선 이호성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롯데는 좌완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021년 롯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김진욱은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첫선을 보인다. 퓨처스 무대에서는 7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97로 잘 던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