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마이걸 멤버들이 마시던 생수병을 상품으로 나눠준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충남의 한 대학에서 열린 축제에 오마이걸 멤버들이 참석했고, 무대가 끝난 뒤 사회자가 멤버들이 마시던 생수병을 장기자랑 상품으로 걸고 나눠줘 논란이 됐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이 대학 축제에서 30여분 동안 히트곡을 부르며 무대를 소화했다. 무대를 마친 뒤 축제 사회자는 오마이걸 멤버들이 공연 중 목을 축이기 위해 마셨던 생수병을 상품으로 걸고 장기자랑을 진행, 일부 관객들에게 상품으로 나눠줬다.
사회자는 남학생들을 무대 위로 부른 뒤 상품으로 멤버들이 마시던 물병을 나눠줬다. 구체적으로 어떤 멤버가 마신 물병인지를 언급하면서 나눠줬고, 이를 두고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사회자는 대학 총학생회 SNS를 통해 “축제가 마무리 될 때 오마이걸 분들이 마신 물을 학생들에게 나눠 준 부분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제 잘못된 생각으로 기념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장기 자랑을 한 학생들은 물병이 아닌 선물을 받기 위해 나왔는데 그 선물이 물병이라 당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미숙한 진행으로 일어난 일이니 학생들이 아닌 저를 질책해달라. 영상에 나오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더 이상 영상이 유포되지 않도록 해달라. 다시 한 번 미숙한 행동을 보여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 측도 “이번 일은 학교 측이나 출연자와 협의되지 않은 MC의 돌발 행동이었으며, 공연 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피해보신 오마이걸과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학우 여러분에게 행사를 주최하고 운영한 총학생회로서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한 말씀드린다. 재발 방지를 약속드리며,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