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큰 부상을 피했다.
한화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김태연(우익수)-장진혁(중견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도윤(유격수)-최인호(좌익수)-문현빈(2루수)-최재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조동욱이다.
외국인타자 페라자는 지난 23일 손등 통증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48경기 타율 3할1푼9리(191타수 61안타) 14홈런 38타점 37득점 4도루 OPS 1.007을 기록중인 페라자의 전력 이탈은 한화에 큰 악재다. 한화는 지난 23일 LG전에서 4-8로 패하면서 리그 최하위(19승 1무 29패 승률 .396)로 추락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페라자는 큰 부상은 아니다. 오늘은 대타로 준비하고 내일은 선발로 출전할 것 같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페라자가 올 시즌에 타선에서 워낙 비중이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한 최원호 감독은 "아무래도 페라자가 빠지면 영향이 있다. 오늘 상대팀 SSG에서도 에레디아가 빠지면 영향이 있지 않겠나. 그것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안치홍이나 노시환이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최원호 감독은 "채은성도 쉬고 나서 타구질이 그래도 조금 괜찮아졌다. 김태연도 타격 페이스가 좋을 때 1번에 들어가서 기대 이상으로 잘 쳐주고 있다. 페라자-노시환-안치홍 중심타선에 김태연이 더해지면서 상대팀에서 볼 때 위협감이 좀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타자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는 모두 현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외국인투수 2명이 동시에 부상을 당하면서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페냐와 산체스 모두 복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다.
최원호 감독은 "페냐는 일요일 경기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계획을 하고 있다. 문동주가 지난 경기에서 거의 23일만에 선발 등판을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6일 휴식 후 등판을 할 수 있도록 페냐 복귀 일정을 잡았다. 산체스는 캐치볼을 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캐치볼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데 아직 피칭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일단 피칭을 해보고 상태를 확인해야 복귀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현재 류현진, 문동주, 황준서, 김기중, 조동욱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돌아가고 있다. 페냐가 일요일에 복귀를 한다면 한 명은 선발진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이다. 최원호 감독은 "조동욱이 오늘 선발투수인데 던지는 내용을 보고 김기중과 한 번 고민을 해보겠다. 일단 페냐가 들어오면 한 명이 빠져야하긴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안상현(2루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