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4)가 첼시로 돌아갈 일은 없단 의견이 나왔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콘테가 다시 첼시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콘테는 첼시에 ‘절대’ 선택사항이 아니며, 양 측은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최근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첼시는 22일 홈페이지 등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23-2024시즌 첼시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리그 12위로 마친 첼시는 2023-2024시즌 반등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여기에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해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리그 첫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면서 부진에 시달렸고 시즌 도중 리그 12위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시즌 막판 콜 파머의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승점을 챙기기 시작했고 결국 리그 6위(승점 63점)로 시즌을 마치는 데 성공한 첼시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의 시간을 연장하는 듯했다.
첼시는 과감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갈라서는 것을 택했다. 구단은 "포체티노 감독과 합의 하에 결별을 택했다"라며 "첼시의 모든 관계자를 대신해 이번 시즌 포체티노가 보여준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우린 언제든 포체티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 우린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팀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첼시와 구단주, 스포르팅 디렉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 팀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자세를 갖췄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그가 떠나면서 현재 무직인 콘테 감독이 첼시와 재결합 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다.
콘테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 감독직을 역임하면서 데뷔시즌인 2016-2017시즌 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시즌 땐 FA컵 정상에 올랐다.
콘테 감독은 첼시 수뇌부와 마찰을 겪으면서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2018년 경질됐다. 이후 인터밀란을 거쳤다가 2021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023년 경질된 뒤 현재 어떤 팀도 지휘하고 있지 않다. 자유의 몸이다.
하지만 로마노는 첼시와 콘테 감독 사이에 어떤 대화도 없었다며, 둘 사이의 재결합에 반대 의견을 던졌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