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인가? 3연패 탈출인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7차전이 열린다. 지난 주중 광주 3연전에서는 1승1무1패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1주일만에 다시 광주에서 만났다.
두산의 기세가 뜨겁다. KIA에 막혀 10연승에 실패했지만 최근 다시 4연승을 구가했다. 두산은 이번 3연전에서 선두 등극을 노리고 있다.
반면 KIA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3연전을 모두 잡았으나 주중 롯데 자이언츠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2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첫 3연패를 당하며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두산은 국내파 에이스 곽빈을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올해 10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기세가 무섭다. 4승 평균자책점 1.82의 짠물투구를 했다. KIA를 상대로 1경기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새로운 선발투수 황동하를 예고했다. 대체 선발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7경기에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37를 기록했다. 5이닝을 책임지는 선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KIA 선발 황동하의 어깨가 무겁다.
KIA 타선이 변수이다. 롯데의 1~3선발을 상대로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중심타선의 힘이 약해졌다. 최형우가 최근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선에 주름살이 생겼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소크라테스가 23일 경기에서 2안타를 터트리며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나성범도 아직은 화끈한 타격을 못하고 있다.
두산은 허경민이 부상으로 빠져 타선이 다서 헐거워졌지만 집중력은 여전하다. 김재환이 최근 10경기에서 3할2푼4리의 상승세에 올라있다. 김재환의 한 방이 터진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