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선발투수 파워랭킹 1위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선발투수 파워랭킹 톱10을 업데이트 발표했다.
MLB.com은 "우리 패널들은 일본 NPB에서 메이저리그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룬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의 상대적 장점을 평가해야 했다”며 “지난해 부상에서 유망하게 복귀한 디트로이트의 타릭 스쿠발은 지저분한 투구 무기로 27세 나이에 브레이크아웃을 촉진시키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레인저 수아레스는 7년차 베테랑으로 엄청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쉬운 결정이 없었지만 궁극적으로 단 한 명만이 1위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나가, 스쿠발, 수아레스 3명이 1위 경쟁을 한 것이다. 1위 이마나가(이전 순위 4위), 2위 스쿠발(이전 순위 2위), 3위 수아레즈(이전 순위 5위)로 선정됐다.
MLB.com은 "이마나가가 경기마다 계속해서 0점을 기록하자, 우리 패널의 반응은 회의론에서 수용으로, 그리고 완전히 포용으로 바뀌었다. 30세 좌완 투수의 지금까지 퍼포먼스는 마술처럼 보이지만, 그의 포심/스플리터 콤보는 문자 그대로 상대방에게 하나처럼 보인다, 그 결과는 무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선발투수도 이마나가처럼 메이저리그 경력을 시작한 선수는 없다. (5승 무패, 9경기 선발, 평균자책점 0.84). 이전 조사에서 선발투수 파워 랭킹 4위로 데뷔한 이마나가는 이번에는 1위를 놓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경이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첫 등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9경기에서 5차례나 무실점을 기록했다. 9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 중이다. 53⅔이닝을 던져 40피안타 9볼넷 58탈삼진 WHIP 0.91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된 1913년 이후 최저 기록이다. 종전 최저 기록은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9경기 평균자책점 0.91이었다. 이마나가가 신기록을 세운 것.
이마나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일본 NPB 통산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한 이마나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5년 최대 8000만 달러(약 109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 925만 달러, 2025년 연봉 1325만 달러를 받는다. 2026시즌을 앞두고 컵스의 구단 옵션이 있다. 구단 옵션은 2026년 연봉 2000만 달러, 2027년 연봉 2000만 달러, 2027년 연봉 1700만 달러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선수 옵션이 있다. 2026년 연봉 1500만 달러, 2027년 연봉 1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4년 총액 5300만 달러(약 724억원)를 보장받고, 컵스 구단이 옵션으로 연장을 결정할 경우 최대 5년 8000만 달러 계약이 된다.
한편 2위에 뽑힌 스쿠발은 6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3위 수아레스는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 중이다. 4위는 필라델피아의 잭 휠러(5승 3패 평균자책점 2.52), 5위는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6승 3패 평균자책점 3.09)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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