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에서 배우 신성우와 안재욱이 늦둥이 아빠의 애환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배우 신성우와 안재욱, 김원준이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신성우와 안재욱은 자녀 운동회를 핑계로 한강 공원에서 만났다. 다음 날 자녀 운동회 준비 차 운동을 한다며 피크닉을 즐기려 한 것. 두 사람은 옛날 통닭을 배달시킨 뒤 캔맥주까지 마시며 본격적으로 피크닉을 즐겼다. 이를 지켜보던 가수 김원준은 “이 형 저러려고 나갔네!”라며 웃었다.
이 가운데 78세 최고령 늦둥이 아빠 김용건이 요즘 운동회에 대해 궁금증을 보였다. 이에 신성우는 “유치원 운동회는 요새는 귀엽게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안재욱은 "우리 아이는 줄넘기 470개 하고 탑 찍었다"라고 자랑을 늘어놓기도.
그런 안재욱도 아이 운동회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안재욱은 "아이 어린이집 처음 운동회 한다고 할 때 긴장이란 긴장은 다 했다"라며 "나와서 뛰라고 할 때 망신당할까 봐 열흘 넘게 운동했다"라고 밝혀 놀라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에 신성우는 "나도 트레이너가 그러더라. 나중에 아기 운동회 때 가서 나서서 뛰지 마시라. 젊은 친구들이랑 뛰다가 다친다고"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요즘 ‘고딩 엄빠’ 이런 거 보면 20대 중반인 친구들 있는데 되겠냐"라고 거들었다.
마침내 진행된 자녀들의 운동회. 신성우는 신발 던지기와 같은 체력 소모가 덜한 종목들에 참여했다. 그런가 하면 안재욱은 장애물 달리기와 줄다리기 등 비교적 격한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에 신성우가 "안 뛴다더니!"라며 배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김원준은 송도에서 장모와 함께 하는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오전 시간 딸 예진의 육아에 참여한다는 김원준은 장모와 친근한 사위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장모님이 주중엔 저희와 같이 지내신다. 저랑은 육아 메이트다. 편한 친구처럼 대한다. 저랑 위로 한 띠동갑이신데 말도 잘 통한다"라고 친근감을 표현했다.
실제 김원준은 장모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 함께 딸을 돌보며 단란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안재욱은 "내가 볼 땐 데릴사위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 김구라는 "김원준 씨도 넉살이 좋지만 장모님이 진짜 성격이 좋으신 것 같다"라고 동조했다. 이어 김원준은 "맞다. 친구 같고 엄마 같고 저의 진정한 육아 메이트가 '송도 미미' 장모님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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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