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주전 포수 박동원의 1군 복귀와 함께 3연패를 끊었다.
박동원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우측 무릎 후반 슬와근 부분 손상으로 지난 13일 부상자 명단 등재됐지만 열흘의 재등록 기한을 채우자마자 돌아왔다.
당장 포수를 볼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21~22일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지명타자로 뛰면서 타격감을 조율했고, 이날 1군 복귀와 함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신인 좌완 선발 황준서를 맞아 1회 첫 타석에선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4회 볼넷으로 출루한 박동원은 6회 3-1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1,2루에서 한화 구원 윤대경의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쳐 장타로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다.
5-4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장시환과 7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치면서 1,3루 찬스를 연결하고 대주자 최원영과 교체됐다.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박동원은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고, 아직 불편한 부분은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다. 현재 많이 좋아진 것에 만족한다"며 "좋은 페이스였던 시점에 부상으로 상승세가 끊겨 아쉬움이 있었는데 첫 타석에 삼진 먹는 순간 그 상승세가 끊긴 게 실감돼 더 아쉬웠다. 하지만 빨리 아쉬움 떨치고 열중하려고 했고, 6회 2루타는 병살타를 안 치려고 최대한 노력하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동원은 "2군에서 조금 좋지 않은 페이스였는데 1군에 올라와 다시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며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즐거운 주말 보내드리게끔 승리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