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신혼집을 옮겼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일간지 LA타임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LA에 고급 주택이 몰려 있는 라 캐냐다 플린트리지에 있는 저택을 매매했다”고 전했다. 저택 구입 가격은 무려 785만 달러(약 107억 원)로 지역 시세 대비 최고로 알려졌다.
오타니의 새 신혼집은 지난 2013년 지어진 7727평방피트(약206평) 규모의 3층 저택이다. 부지는 1224평에 달한다. 침실 5개, 욕실 6.5개, 맞춤형 수납장이 있는 부엌, 실내·외 거실과 영화관, 사우나, 체육관, 농구 코트, 발코니와 스파까지 갖춰져 있다.
농구 코트까지 갖춰졌다는 소식에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팬들도 놀란다”면서 ‘역시 농구 코트가 있구나’는 팬들의 반응까지 살폈다. 지난 3월 결혼 사실을 공개한 오타니.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는 농구 선수 출신이다.
오타니가 구입한 저택의 이전 주인은 미국의 유명 방송인 겸 코미디언인 애덤 캐롤라로 알려지기도 했다. 캐롤라는 지난 2018년 732만3000달러에 저택을 구입했고, 최근 아내와 이혼한 뒤 집을 내놓았다.
오타니가 사들인 저택은 다저스타디움까지 출퇴근에도 좋다. 일본 매체 ‘겐다이 디지털’은 “홈구장 다저스타디움까지 차로 약 20분 정도의 거리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 상황에 따라 15분 정도면 도착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출퇴근도 편리하고 고급 주택지에 치안이 좋기 때문에 (이사를) 결정하게 된 게 아닐까 싶다”고 살폈다. 또 “현지 특파원에 따르면 농구 선수 출신의 아내를 생각한 것도 있고 장차 육아에 안성맞춤의 장소이기도 하다”고 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한 오타니는 다저스로 팀을 옮기게 되면서 애너하임 자택을 매각했다. 이후 다저스타디움 내 스위트룸을 임대해 쓰고 있다가 고급 주택으로 들어가게 됐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월 17일은 ‘오타니의 날’로 제정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구단 관계자들도 참석해 오타니가 운동 선수로 이룬 성과와 일본계 엔젤리노로서 영향력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10년 7억 달러의 조건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타니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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