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강형욱 "말도안되는 마녀사냥..업계 최고 대우" 옹호글 등장[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5.23 17: 49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같은 폭로들이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댓글이 캡처돼 확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을 "강형욱 대표님과 최근까지 일했던 사람"이라고 밝히며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형욱 대표님은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 어느 누가 일 안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냐. 공인이라서 그런 것도 봐주고 웃고 넘겨야 하냐. 피해자들 코스프레 하지 마라. 본인들 가슴에 손을 얹고 일이나 제대로 했는지 생각하고 살아라"라며 지금까지 등장한 폭로들을 반박했다.

영화 '베일리 어게인' 셀럽 시사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시네마에서 열렸다. 방송인 강형욱이 참석해 지라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이어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을 배변봉투에 담아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스팸 배변봉투에 담아준 사건 진실은 스팸 선물세트를 시켰는데 배송 중 가방이 찢어지고 파손됐다. 환불하고 재주문하기에는 시간이 안 돼서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본인들도 상관 없다고 해서 담아준 거다. 그리고 일반 배변봉투가 아니고 배변봉투 상자"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프로필은 직원끼리 워크샵 갔을때 사진 인증"이라며 자신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 맞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프로필에는 강형욱과 찍은 셀카가 담겼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보듬 전 직원 박XX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대표님 내외분들은 저희를 항상 최우선적으로 챙겨주셨으며,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무실 내부에 다수의 CCTV를 설치하고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주장에 대해 "CCTV는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인 것이지, 결코 직원들 감시용으로 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화장실 사용 시간을 통제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직업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관계로 특정 시간에만 갈 수 있던 것 뿐이었다"며 "저는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퇴사했지만, 아직도 두분께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형욱은 한 구직 사이트에 등록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후기 글이 확산되면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후기에 따르면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에게 가스라이팅이나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괴롭힘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주장까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이에 강형욱이 출연중이던 KBS '개는 훌륭하다'는 긴급 결방을 결정했고, 반려견 동반 행사 '댕댕 트레킹' 역시 강형욱의 불참을 공식화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강형욱은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길어지는 침묵에 많은 대중들은 강형욱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간 강형욱이 다양한 TV 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비추며 반려견 훈련사로서 신뢰받아온 만큼 더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낀 것. 하지만 앞선 폭로 중에서도 확실한 증거가 없는 부분이 존재하는만큼 "중립"을 지켜야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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