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베테랑2'가 프랑스 칸을 들썩이게 했다.
23일 오전 MBC 라디오 ‘이석훈의 브런치 카페(약칭 브카)’ 측은 제 77회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한 백은아 배우연구소장과 생방송으로 전화 연결을 해 프랑스 칸 현지 반응에 대해 전했다.
현지 시간으로 새벽 4시 35분에 전화 연결에 응했다는 백은아 소장은 “새벽에 칸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럭키비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단 이틀 후면 영화제가 끝나서 그 전까지 본 영화들 복기하면서 기다리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또한 “매번 다른 영화들이 선보여지다 보니 매번 새로운 영화제 같다. 올 때마다 다른 배우들이 오고 새로운 감독들이 태어나서 이 영화제를 새롭게 만드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한국 영화 ‘베테랑2’는 이번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트리닝에 공식 초청돼 이틀 전 프랑스 칸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 가운데 백은아 소장은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에 제 집 드나들 듯 온다고 생각하지만 한 번 초청 받아서 상영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베테랑2’가 이번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돼 상영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베테랑’에 1341만 명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그 작품을 잇는 시리즈다 보니 기대를 갖고 봤다. 황정민 배우가 서도철 형사 역할을 이어서 연기하고 여기에 새롭게 정해인 배우가 들어오게 됐다”라며 특히 “류승완 감독님 작품인 만큼 여러분들 기대하시는 어마어마한 액션이 펼쳐질 거다. ‘베테랑’을 보신 분들이라면 마지막 명동에서 이어진 카체이싱을 기억하실 텐데 ‘베테랑2’에서는 남산에서 자물쇠들 걸린 가파른 계단에 어마어마한 액션이 있다. 보면 뼈가 아픈 느낌이다. 서도철 형사의 성장 느낌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더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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