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금의환향했다.
울버햄튼은 20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최종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별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62분 활약했다. 그는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리그 12호골을 터트리면서 득점랭킹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 이후 한국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올 시즌 모든 경기를 포함하면 13골이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최고급 공격수 레벨로 올라섰다.
아쉬움도 크다. 황희찬은 아시안컵 출격으로 소속팀에서 오래 자리를 비웠다. 설상가상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황희찬은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만 없었다면 더 좋은 성적도 가능했다.
황희찬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EPL에서 12골을 넣었는데, 나쁘지 않은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더 자신감을 얻었고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0골로 박지성의 19골까지 넘었다. 그는 “박지성 선배는 내가 EPL과 국가대표를 꿈꾸게 해주신 분이다. 그런 분의 기록을 넘을 수 있어 너무 영광이고 기쁘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며 기뻐했다.
이제 황희찬은 국내서 휴식을 취한다. 황희찬은 22일 자신의 SNS에서 물놀이 하는 사진을 올렸다. 황희찬은 계곡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상의를 탈의하고 이른 휴가를 즐겼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은 6월초 국가대표 소집에 응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선임된 한국대표팀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11일 중국과 홈경기에 임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