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NC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김성욱이 9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해결사가 됐다.
NC 선발 하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다승 단독 1위 기회가 날아갔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6⅓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허용했다.
NC는 손아섭(좌익수) 서호철(3루수) 박건우(우익수)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지명타자) 한석현(중견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도태훈(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이날 NC는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투수 이재학이 손가락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이준호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 선수는 우측 가운데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 주말 등판은 힘들 것 같아서 엔트리 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성영 또는 이준호가 대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키움은 고영우(3루수) 도슨(좌익수) 송성문(2루수) 이주형(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김휘집(유격수) 변상권(우익수) 김재현(포수) 박수종(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키움 김혜성은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전날(21일)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한 하영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경기 후 재조정이 필요할 것 같아서, 면담을 통해서 2군에서 재정비를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 선발 후라도(키움), 하트(NC)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후라도는 5회까지 74구, 하트는 5회까지 71구를 던지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NC는 2회 1사 후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한석현이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세혁이 때린 안타성 타구는 키움의 호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2루 베이스 옆에서 유격수 김휘집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김휘집이 그라운드에 넘어진 채로 2루수에게 공을 던져 아웃, 다시 1루에서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키움은 2회 선두타자 최주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휘집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하트가 잡아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루에서 변상권은 3루수 직선타 아웃, 김재현은 2루수 땅볼로 공격이 끝났다.
NC는 4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데이비슨이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권희동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수가 잡아 2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1사 1,3루에서 한석현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세혁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루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박세혁이 145km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놓쳤다.
키움은 5회 선두타자 변상권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재현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2루가 됐다. 박수종이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고영우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6회 선취점을 뽑았다. 서호철이 3루수 땅볼 아웃, 박건우는 우익수뜬공으로 물러났다. 데이비슨이 후라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150km 직구를 받아쳐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렸다. 외야 2층 난간을 맞고 떨어지는 비거리 135m 대형 홈런포였다.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도슨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송성문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이주형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2사 3루가 됐고, 최주환은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놓쳤다.
NC는 7회 선두타자 한석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세혁이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1루주자는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포수 김재현의 2루 송구가 빗나가 외야로 빠졌고, 한석현이 재빨리 일어나 3루로 달려 세이프됐다.
김주원의 빗맞은 타구는 전진 수비를 펼친 유격수 키를 넘어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가 됐다. 2-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선발 후라도를 내리고, 김재웅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도태훈이 우선상 안타를 때려 1사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손아섭의 2루수 땅볼로 3루주자가 득점, 3-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7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출루했다. 변상권의 유격수 땅볼로 3루로 진루했고, 김재현의 2루수 땅볼 때 득점을 올렸다. 3-1로 따라갔다.
키움은 8회말 바뀐 투수 김영규 상대로 선두타자 도슨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송성문은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주형이 빗맞은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3루 주자가 득점했고 2루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한 점 차로 따라 붙었다. 1사 3루에서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3-3 동점인 9회초 2사 후 극적인 결승 점수를 뽑았다. 7회 대수비로 교체 출장한 김성욱이 풀카운트에서 주승우의 147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관중이 글러브로 펜스 위에서 타구를 낚아채면서 잠시 논란이 생겼다. 펜스를 넘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잡았는지 심판진이 비디오판독을 실시했고, 타구가 펜스를 넘어간 것으로 판단돼 원심 그대로 홈런으로 인정됐다.
키움은 9회말 1사 후 대타 임병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고영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도슨이 중전 안타를 때려 2사 1,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NC는 마무리 이용찬을 내리고 좌완 임정호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주형이 유격수 땅볼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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