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뺑소니 혐의로 논란을 빚은 가수 김호중이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후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경찰 측에서도 보안 유지를 당부해온 만큼, 당사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시인했지만, 그 사이 매니저가 거짓 자수를 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소속사 측은 거짓 자수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제거 등은 모두 대표와 매니저의 판단이라며 김호중의 공황장애를 해명으로 내놨지만, 결국 지난 19일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사고 당일 마신 술의 종류와 음주량에 대해 “양주는 거의 손도 안 댔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로 마셨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김호중과 소속사 본부장 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음은 김호중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생각엔터테인먼트입니다.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입니다.
김호중이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경찰 측에서도 보안 유지를 당부해온 만큼, 당사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 부분 기자님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eon@osen.co.kr